하나님의 소유권

AD 313년 로마의 황제 콘스탄틴이 기독교를 국교로 공식 인정하기 전까지 로마의 성도들 대부분은 지하 무덤가 [카타콤]에서 생활하며 그 안에서 낳고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들 각자가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믿고, 혹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복음을 제시했지요. 물론 가족 전체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견고한 신앙을 붙들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구요. 하지만, 어딜 봐서 그들의 삶이 견고한 믿음을 보장해 줄 수 있었습니까?

결국 그들은 훗날 로마의 황제 네로가 본격적인 박해를 시작할 즈음엔 자신의 형제나 자매, 부모나 심지어 자녀들까지도 순교의 현장에 내어 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의 믿음은 로마 전체를 뒤 흔들어 버립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그들이 그런 마음으로 살 수 있었을까요? [롬1:6]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이 말씀은 우리의 소유권이 내 자신이 아닌,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 때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이해하려면?] 이 소유권을 인정할 때 가능합니다. 부르심에 대한 답도 바로 이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지요. 교회를 다녀도 여전히 내 자신이 나의 소유권자가 되면? 복음은 제대로 이해되지 못합니다. 내 자신이 내 것이 될 때... 모든 신앙생활에 불편함은 가중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어느 정도 교회 오는 것이 기쁘다가도,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요, 이 땅에 사는 동안 나의 목적이 아닌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요청이 들어 올 때는? 이제 슬슬 신앙생활이 부담으로 힘듦으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복음은 결코 저와 여러분의 삶에 악세사리가 될 수 없습니다. 진짜 믿음은 고난이 올 때... 그때 검증됩니다. 그때야 비로소 진짜와 가짜가 가려지게 되는 것이죠. 우리가 힘겨운 싸움을 다할 때, 어쩌면 그때가 나의 영적 정체성을 보다 분명하게 확인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그때 우리 모두 넘어짐보다는 일어섬을, 그리고 포기보다는 다시 도전하는 삶을 선택하는 복된 삶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