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불을 어디에 쓰시렵니까?

얼마 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프랑스 보르도 와인 샤토 무통 로칠드 1945년산 4.5리터가 무려 31만 700달러(3억원 이상)에 팔렸습니다. 와인경매 사상 최고가인데요? 2리터짜리 콜라 두통에 30만불 이상을 지불한 샘입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 볼 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긴 합니다만... 그 포도주를 산 사람은 모르긴 해도 분명 그 포도주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람의 행동은 이처럼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경엔 이와 비슷한 예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야곱과 에서라는 형제의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에서는 가치보다 현실에 집중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배고픈 현실 앞에 장자의 명분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순간적 배고픔]과 [장자의 권한]을 바꾸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물론 오늘 형과 동생의 관계에서 얼마든지 말장난으로 장자의 명문을 팔아버릴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뭐 식구끼리 그런 농담 할 수도 있잖아요) “이 녀석아~ 내가 이러 이러하면 니 동생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결코 그런 각도로 형 에서를 이해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에서는 가치를 알지 못했다”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창25:34]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서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김이었더라.


 

그는 분명 ‘결홀히’여겼습니다. [despise]는  경멸하다, 멸시하다, 얕보다의 의미지요. 

이미 하나님은 에서의 [중심]과 [본심]을 아셨다는 말입니다. 우리 온세대 가족들은 무엇을 선택할 때 그 가치의 기준을 어디에 두시나요? 혹, 현실의 문제에 눌려서 정말 진정한 가치인 우리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은 모르고 엉뚱한 것들을 좇아 바쁘게 살아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가치를 몰라 우선순위가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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