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물입니다

70년대 목포의 작은 섬, 그 섬에는 태풍이 한번 오고가면 해변가에 늘 토기그릇들이 적게는 몇 개에서 많게는 수 십개씩 떠밀려 와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대대로 그 그릇들만 보면 모조리 깨부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 그릇들은 태풍을 만난 선원들이 사용했던 그릇인데 그 배들이 침몰하면서 선원들도 함께 죽고 그래서 그 그릇엔 선원들의 영혼이 묻어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청년이 우연히 그물 손질을 하다가 그릇하나를 발견하고 집에 있는 개 밥그릇으로 쓰려고 가져왔습니다.

그 개밥그릇은 3년 동안 밖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서울에서 중학교 선생님이신 먼 친척 한분이 우연히 그 집을 왔다가 그 그릇을 발견하고 하도 이상해서 목포시청 총무과장을 통해 국립박물관에 감정의뢰를 했는데, 3개월 후에 감정가가 나왔습니다. 

그 당시 강남 고급 아파트가 막 지어질 때인데 1채당 1천5백-2천 정도... 
그런데 개밥그릇 감정가가 나왔는데 3억5천(35만불)이 나왔습니다. 
(집 17채 반가격)

1200년대 당나라에서 일본으로 그릇을 싣고 가다 목포 앞바다에서 침몰한겁니다.
그런데 세상에...그 걸 모르고 조상 대대로 그 오랜 세월 전부 다 깼으니...

사랑하는 온세대 가족 여러분, 그 보다 더 소중한 보물이 여기 있으니 바로 나 자신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자기 자신을 마구 굴립니다. 
자신을 깨뜨리면서 스스로를 가치 없는 존재로 전락시켜 버리는 것이죠.

무엇보다 내가 보물입니다. 나의 가치를 알면 내가 보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하나님을 떠난 인생,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인생은 결코 자신의 가치를 모릅니다. 왜요? 지혜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린 내가 보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주일 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