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어느날 들에서 사냥감을 찾아 헤매던 사자 한 마리가 멋진 소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뒤에서 몰래 덮치려 하다 소와 눈이 마주쳤네요. 그러다 갑자기 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그 순간 그 소를 사랑하게 됩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그 순간 소도 그 사자의 거친 눈매에 완전히 사로잡혀 함께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사자는 소에게 열렬이 구애하기 시작합니다. 소와 사자는 참으로 깊은 사랑에 빠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뒤에 일어납니다. 소의 마음을 사기 위해 사자는 늘 그 소 앞에 자기가 정말로 힘들게 잡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고기 덩어리를 갖다 놓습니다. 

소는 그 사자의 행동을 정말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반대로 소는 사자를 위해 자신이 먹다 게워놓은 풀들을 그 앞에 내 놓습니다.

각자에겐 너무나 소중한 것을 내 놓았지만, 상대방에겐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었던 것이죠. 아무리 열심을 내어도 상대의 마음을 간파하지 않으면 그 열심이 오히려 오해가 될 때가 있습니다.

한번 더 상대를 생각해 본다면? 내가 원하는 그것이 아닌, 상대가 원하는 그것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될 때... 감동은 두배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