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Specified"

온세대교회 담임 | 이성민 목사

얼마전 마이크로社 계정을 만들다 당혹스러운 화면을 목격했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기록하고 성(Gender)을 기록하는 항목에서 이상한 단어(?)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남성(Male)도 아니고 여성(Female)도 아닌 ‘확실치 않은’(Not specified)이라는 이 단어. 어째서 이 단어가 마이크로社의 계정을 만드는 곳까지 들어갔는지는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이러한 것은 미국과 전세계 곳곳에서 적지않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고, 이미 우리에겐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 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언어는 사람의 생각에서 나오고, 그 생각에서 나온 단어는 또 다시 사람을 지배합니다. 성소수자(LGBT)라는 말 자체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그리고 그 성소수자라는 대상들을 향한 필요이상의 관심을 누가 끌어 올렸습니까? 소위 성소수자라고 말하는 그들 아닙니까? 단어는 개인과 사회, 그리고 민족 전체를 관념화시키고, 이념화시키며, 사상화시킵니다. 어찌보면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전략(?)에 당한 꼴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행태를 분명 죄라고 명시합니다.(레20:13)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미 10개 주 이상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11월12일엔 미국연방법원 판사 리처드 거걸(Richard Gergel)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 했습니다. 그뿐입니까? 미국 내 가장 보수적인 교단으로 알려진 남침례교(SBC) 조차도 점점 생각이 바뀌고 있고, 이미 미국장로교단(PCUSA)은 2012년 4월15일 케이티 릭스(Katie Ricks)를 목사로 안수해 첫 레즈비언 목사가 되게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연합감리교(UMC) 프랭크 쉐퍼(Frank Schaefer)목사의 예처럼(동성애자인 아들의 결혼을 주례했다가 면칙처분을 받고 다시 복직된 사건) 가족 구성원 중 누가 그러한 상황에 노출되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이유가 대부분이라는 사실도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린 또 하나의 매우 중요한 사실을 놓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동성애자, 이성애자, 성소수자 라는 이러한 [단어들의 압력]입니다. 이러한 단어가 가지는 영향력은 우리들의 일반적인 생각(하나님이 제시한 가장 보편적인 기준)들을 뒤흔들어 혼란에 빠뜨리려는 사단의 전략입니다. 물론 우린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위대하고도 놀라운 사랑의 메시지를 부분별한 가치관으로 희석해 버린다면? 결국 진리는 사라지고 사람들의 생각만 남게 되어 영원한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