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기도하십니까?

온세대교회 담임 | 이성민 목사

기도는 내 의지를 하나님께 관철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기도]라는 도구를 통해 우리가 고용한 하수인도 아니요, 용병도 아닙니다. 기도는 하면 할수록 내 의지는 하나님께 굴복되어지고,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점점 더 하나님의 의지에 반응하고 맞춰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기도]는 어떠한 목표를 정하고 결과를 바라고 하기 보다는 내게 주어진 지금의 그 일이 하나님의 의지대로 흘러가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자기 점검이 함께 가야 합니다. 내 모든 의지조차도 하나님께 내려놓고, 하나님이 행하는 일을 바라보는 것이 기도입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분명 갈대상자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게벳의 기도 안에는 이 갈대상자가 바로의 공주 앞에 정확히 멈추어 서서 훗날 아들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구원되는 그러한 상상을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는 정반대로 하나님을 핸들링 합니다. 자신이 짜 놓은 시나리오에 하나님을 맞추려 합니다. 이건 미신과 같습니다. 

기도는 결코 하나님보다 내 생각을 먼저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간혹 우린 하나님보다 앞서 밑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을 보며 믿음이 좋다고 하고, 비전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밑그림 조차도 무너뜨려야 합니다. 

이쯤되면 우린 소망이 사라지지요? “그렇다면 도대체 뭘 생각하고 기도하란 말인가?”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기도는 내 계획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내게 부어지는 것이고, 그 계획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점검하고 다스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갈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영적 초점의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매우 세밀하고도 분명하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가능성과 일하심을 목격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