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영향력과 여성의 중요성

온세대교회 담임 | 이성민 목사

사사시대가 지나면서 참으로 대조되는 두 인생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불순종의 아이콘인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요, 
다른 하나는 거룩의 지존 사사 '사무엘' 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엘리의 두 아들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합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삼상2:12]

사사도 없던 정말 암울한 시대 속에서 제사장 [엘리]의 역할은 사사와 제사장의 직무 모두를 감당해야 할 매우 중요한 상황. 
  
하지만 어쩌면 엘리는 영적으로 무지했던 당시 일반적인 리더십과 보통 사람들의 단면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렇고,
모두가 의지해야 할 대상, 그리고 모두를 인도해야 할 대상인 제사장이 정작 자신의 가정은 돌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두 아들이 완전히 무너져 가는 동안 아버지 엘리는 전혀 손을 쓰지도 못하고 함께 무너져 갔습니다. 

저는 이 때 한 가지 스쳐 지나간 강력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바로, 엘리의 아내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엘리의 아내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지요. 
분명히 존재했다면? 악한 영향이든, 선한 영향이든 얘기 했을텐데...
하지만...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여성을 한마디로 말하면? [영향력]이고, 남자는? [책임감]이다 라고 매우 자주 표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런 영향력을 가진 엄마의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뭔가 문제를 발견하기에 충분한 요인이 되지 않을까? 라는 것이죠. 

우린 사사기에서 [삼손의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아버지 이름은 [마노아]라고 밝히지만, 아내의 이름은 이 또한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왠지 이것도 도무지 '영향력 없었던 한 엄마'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

저는 오늘 자녀들의 문제를 여성과 어머니들에게만 떠 넘기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여성과 엄마가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이 있는가!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 땅의 수 없이 많은 여성,
또한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주어진 엄마라는 사명~

이 사명은 분명 머지않아 누군가에겐 엄청난 영향력으로 되돌아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탄이 남자보다 먼저 여자인 하와를 찾아간 이유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