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는 조건이 아닙니다

온세대교회 담임 | 이성민 목사

[잠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반드시 부모님께 효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자식 사랑은 쉬운데, 부모공경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마도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사랑도 아래로만 흐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에서 하나님 경외와 부모 공경을 두 돌판 새기게 했습니다. 
십계명에는 자녀를 사랑하라는 계명은 없습니다. 대부분 자녀 사랑은 누가 명령하지 않아도 잘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고 훈계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그분들이 우리를 "낳아"(22) 주셨기 때문입니다. 
원문 성경은 '너 낳은' 대신 '네게 생명을 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통해 우리에게 생명을 부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모 공경을 하나님 경외와 같은 마음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면서 동시에 그를 경배하고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인 것처럼, 
부모의 말씀을 순종하고 그를 공경함 역시 신앙과 믿음의 일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모님을 더욱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요?
그것은 <부모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물론 오늘날 잘못된 권위, 무너진 권위를 소유한 부모가 많은 시대이긴 합니다. 
그러나 효도는 부모가 부모로서의 자격이나 자녀에 대한 구실을 하고 못하고는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즉 부모공경에 조건을 붙여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저 나의 부모가 나를 "낳았다" 라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권위를 지녔음을 말합니다. 

오늘 나와 함께하는 그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행복하다는 것을 
우린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 어느덧 철이 들어 진정한 효도를 하고픈 마음이 들었을 때는 
그 효도를 받아야 할 부모님은 이미 이 세상에 안계시고 후회만 남는다는 것이 모든 이들의 아쉬움입니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19:32)